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도 의료시설이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 의료시설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제지역에 메머드급 준종합병원 등이 잇달아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존의료시설등이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
김제시및 의료업계에 따르면 김제지역에서 최근년에 의료시설이 잇달아 들어서 준종합병원이 서암동에 80병상규모의 우석대 부속 김제한방병원·김제우석병원을 비롯 교동월촌동에 1백6병상의 중앙병원, 금구면에 4백병상의 삼성정신병원 등 준종합병원이 3개, 의원급 동네병원이 37개에 달하고 있다.
김제지역에서 이같은 의료시설수는 인구감소추세가 계속 이어져 현재 인구가 11만 7천여명수준에 불과한 실정에서는 포화상태로 의료시설들이 예전에 비해 경영을 크게 압박을 받고 있다.
기존 병원및 의원들은“의료시설이 우후죽순격으로 들어서 환자들이 나눠먹기식으로 분산수용됨으로써 종전에 비해 환자들이 20%이상 줄어들어 경영압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토로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연말에 개원한 삼성정신병원의 경우 전체 병상수는 4백개에 이르고 있으나 실제는 1/4수준인 1백개 병상만을 운영하고 있는 등 대부분의 병원 및 의원들이 인가병수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실정에서 서울시 구로구에 사는 홍모씨가 노인복지타운이 조성되고 있는 인근 하동 3백51의 16번지 (송림타월공장앞)에 신경정신과등 6개진료과목의 준종합병원을 신축하겠다며 이달초 김제시에 건축허가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김제제일병원으로 명칭된 이 병원이 신축될 경우 김제지역 준종합병원중 2번째 규모로 꼽히게 된다.
또 김제역앞부근에도 80병상규모의 준종합병원을 신축될 계획으로 토지매입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제지역 준종합병원이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김제지역 의료시설들은 인구감소등으로 경영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혈경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로인해 기존 의료시설들은 타격을 우려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한편 김제시내 모병원 관계자는“인구유출현상으로 환자가 줄어들고 약값인하조치와 오는 7월 1일부터 의약분업실시로 경영여건이 날로 나빠지고 있는 상태에서 메머드급 병원이 또 신축될 경우 출혈경쟁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적자경영사태 도래를 크게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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