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가장 먼저 군계에 검문소를 설치, 구제역차단에 나섰던 장수군은 이 질병의 파동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20일 긴급대책회를 갖고 행정력보강을 주요내용으로한 장기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군은 그동안 산업과에서 운영해오던 방역본부를 부군수실로 옮기고 방역차량운행과 약품확보를 위한 예비비를 대폭 증액한다.
또 관내 7개소의 목검문소에 배치된 상근인력을 증원하고 공수의의 예찰회수를 늘리며 가축위생사업소를 비롯 축협, 농협, 군·경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도 강화한다.
이같은 조치는 그동안 방역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축산농가들이 농번기를 맞아 자칫 방역에 소홀할 것에 대비한 것으로, 이 조치에 따라 인력난에 대한 불안감이 어느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아직 관내에서 의사징후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원활한 행정력동원을 위해 부군수가 방제본부장을 맡는 등 유기체제를 강화한 것이 이번 계획의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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