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와 고창군 등 도내 일부지역 배 과수원에서 과총 및 과피가 흑갈색으로 변색되는 이른바 흑변고사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피해 확산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피해의 원인이 과실을 싸고있는 특정업체의 불량봉지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봉지납품업자와 농가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산서배작목반(반장 이우형)등 장수지역 일부 배과수농가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봉지씌우기를 실시한 산서면지역 30여ha의 과원에서 흑변현상이 발생, 과실이 고사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것.
이들 농가들은 지난 5월말 정읍 K산업이 생산한 특수봉지를 공동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봉지를 씌운 배에서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자 “봉지에 문제가 있다”며 공급업자를 불러 피해상황을 확인시키는등 손해배상청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우형 작목반장은 “K사 제품을 사용한 과원에서 똑같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아 봉지에 문제가 있는게 분명하다”며 “현재 불량봉지를 벗겨내고 새봉지를 씌우고 있지만 일손이 달려 이 작업마저 순조롭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장수군은 21일 농업센터 기술진을 긴급 투입, 진상조사와 함께 피해확산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더이상의 피해를 막기위해 공공근로인력 일시투입등 인력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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