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이 지난 98년 공직사회 구조조정과 함께 근무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한 ‘6급 담당제’가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군은 조직개편을 통해 수직적 조직을 수평적 조직으로 전환하면서 ‘계’체제를 ‘담당’제로 바꾸고 중간의사 결정과정 단계를 축소시켰다.
그러나 군은 담당제 시행 이후 결재권이 사라진 일부 담당주사들이 책임감 결여로 자신에게 부여된 업무외에는 관심을 갖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서내 모든 업무를 직접 관장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담당주사를 수시결재 체제로 전환시켜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군은 지난 98년 구조조정 이후 상당수의 담당주사들이 분담된 업무를 멀리한 채 관리자적 태도를 취하고 있어 하위직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계체제에서 담당제로 제도만 바뀌었지 호칭과 업무 및 결재체계는 예전의 계체제와 달라진게 없어 일부 담당주사들이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위직원에 떠넘기는 등 부작용마저 초래하고 있는 상태다.
한 하위직 공무원은 “지난 98년 조직개편 이후부터는 수평체계가 유지되면서 분장된 업무가 철저하게 이행되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결재체계,호칭 등이 예전의 계체제와 달라진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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