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고 고인성군
"학교를 집처럼 생각하고 시설을 최대한 이용했습니다”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3백92점을 얻어 도내 인문계 수석을 차지한 익산고 고인성군은 "3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학교수업에 충실했다”고 수석의 평범한 비결을 소개했다.
2주일에 한번씩 집에 가는 날을 제외하고는 학교에서 종일 생활한 덕에 틈나는 대로 공부할 수 있었다는 게 고군의 설명이다.
김제 덕암중을 나온 고군은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교장선생님의 추천으로 영재 장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익산고등학교 진학을 택했다”며 "모의고사에서 줄곧 1∼2등을 차지, 내심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학교의 지원으로 호주 어학연수를 다녀 온 것도 어학실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힌 고군은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법과대학에 진학, 법관이 되는 게 꿈”이라고 진로를 밝혔다.
신흥고 전천후군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 과학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올 수능에서 3백88점을 획득, 도내 자연계 수석을 차지한 전주 신흥고 전천후군은 "의학계열만 선호되는 추세가 안타깝다”며 "공과대학 진학도 생각했지만 좀더 기본적인 학문을 하고 싶어서 물리학과를 택했다”고 수시모집에 서울대 물리학과를 지원한 계기를 설명했다.
전군은 "남들처럼 학교수업에 충실했고 자율학습 시간을 최대한 활용했다”며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고 주위의 기도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기독교가 모태 신앙이라는 전군은 중학교 3학년때부터 전교 10등안으로 성적을 끌어올려 고교 모의고사에서는 이과 전체에서 1∼2위를 다퉜다고 학교성적을 소개했다.
1·2학년때 학원에 다니기도 했지만 역시 학교수업과 자신의 노력이 좋은 성적을 거둔 계기가 됐다는 게 전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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