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입시전형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롭다. 시회장은 성공적인 입시 전략은 이러한 대학별 전형 특성을 제대로 분석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기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정하라.
정시모집의 경우, 그가 제안하는 지원 전략 1단계는 자기 적성에 맞는 학과과 희망직업을 고려해 학과를 선택하는 일이다. 대학 선택은 그 다음이다. 대학 서열에 따라 지원하기 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고려하여 먼저 학과를 선택하고 점수에 맞게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점수를 철저히 분석하라.
변환표준점수(178개교)와 원점수를 비교하여 유리하거나 불리한 점을 따져본다. 특히 서울대와 경희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총점 기준과 일부 영역 반영(69개교)의 경우를 비교하여 어느쪽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따져봐야 한다.
서울대나 전북대 경우, 올해 600여명 정도가 수시모집에 떨어졌다. 서울대는 수시 1차에 합격했지만 2등급이 안돼서 떨어진 학생들이 있고 전북대는 내신등급에 합격했으나 수능성적이 못미쳐 탈락했다. 한편으로는 수능 영역별 반영 및 가중치 적용시 점수를 비교해서 종합성적은 4등급이지만, 수리영역이나 과학탐구영역 1등급을 받은 수험생들이 있다. 수리와 과학만으로도 두 영역을 반영하는 학교에는 좋은 성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결과다. 학부형과 학생이 잘 분석해서 입시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각 대학의 입시 요강을 철저하게 분석하라.
교차지원 제한과 의·치의예과 모집 정원 감소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
교차지원 동일계열 우선선발 학교(포항공대-90% 홍익대-40% 등), 교차지원을 허용하면서 동일계 가산점을 반영하는 학교(아주대 인하대 등 63개교), 무조건 허용하는 학교(한국항공대 등 6개교) 등을 고려해야 하며 올해는 전국적으로 의예과 500명, 치의예과 80명이 감소한다는 것도 알아두면 좋다.
시회장은 영역별 점수가 중요한만큼 대학별로 영역 가중치 부여와 표준점수 반영 여부를 잘 살펴볼 것을 권했다. 또 학생부 반영비율이나 실질적으로 당락의 변수가 될 수 있는 논술 면접을 잘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시모집에서는 지나치게 하향지원을 하는 것 보다 모집군별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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