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과학학과 김종일 교수는 양성자가속기는 새로운 물질탐색과 산업에 응용을 위한 최첨단 연구시설이다고 전제했다.
김 교수는 부안군에 설립하는 양성자가속기는 양성자 빔을 시간적으로 쪼개(펄스형의 빔)사용하도록 돼 있어 핵변환용으로는 절대 사용할 수 없는 만큼 부안주민들은 안전성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양성자가속기는 21세기 미래산업인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NT(나노기술) 등 첨단산업에 활용되며, 신소재 개발 연구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암치료, 신약개발 등을 통한 차세대 과학기술기반 산업과 기초과학 발전에 밑거름이 될 장치로, 부안에 양성자가속기가 설립되면 새로운 도시가 탄생되는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처럼 양성자가속기가 안전하고 막대한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치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 김 교수는 선진국의 건립사례를 주민들에게 스크린을 통해 알렸다.
김교수는 둘레가 6㎞ 크기에 이르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페르미 국립연구소의 테바트론과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둘레가 27㎞인 세계 최대규모의 유럽 핵물리연구소 가속기를 소개했다.
물질세계를 이루는 근본 입자들의 성질과 그들 사이에 상호작용을 연구하기 위한 장치인 양성자가속기는 위험한 시설물이 아님을 학자로서 양심을 걸고 약속한다고 재차 밝힐 정도로 김 교수는 안전성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김 교수는 "선진국들이 앞다퉈 설립할 정도로 가속기는 세계 각국에서 이미 그 안전성과 용도를 인정받았고 지금도 건립중이다”며 "수소가스에서의 양성자를 빛의 속도(30만㎞/초) 가까이 가속화시켜 산업화에 응용시키기 위한 장치로, 부안에 설립될 장치는 응용기술의 확보를 위한 소형 장치에 해당된다”고 말을 맺었다.
/김종일(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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