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꾸준한 노력과 교사들의 순수한 열정, 그리고 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하나로 어우러졌고 여기에 학부모들의 신뢰가 더해져서 나온 결실입니다.”
익산고 최인호 교장은 "수준별 학습에 초점을 맞춘 제7차 교육과정에 따랐을 뿐 아주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유명세를 탄 이후 성과에만 관심을 보이는 일부의 시선을 부담스러워 했다.
최교장은 "언론을 통해 학교가 널리 알려지면서 각 지역에서 방문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정중히 사양하고 있다”면서 "학생과 교사들의 노력과 열정은 보려하지 않고 특별 프로그램 제출만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최교장은 또 "외부 유명강사 초청 특강이 학생들에게 교사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다”며 "호기심으로 방학중 학원에 나간 학생들도 곧바로 학교수업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재학급을 운영하면서 장학생이 아닌 일반학생들도 성적이 크게 향상되는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검증된 학교가 아니어서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도내 각 중학교에 직접 다니면서 홍보를 했지만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교사들도 많았고요.”
초창기에는 영재학급 운영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교사와 학생들의 열성이 서서히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면서 그 결실이 다시 학생들의 자신감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학교에 별도의 도서관이 없어 아쉬움이 크다”고 말한 최교장은 "농촌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시설투자로 교육여건을 확충,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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