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와 원광대·우석대등 도내 10개 4년제대학이 15일 200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일제히 마감한 결과 지난해 강세를 보였던 국립대에 수험생들의 발길이 줄어든 반면, 일부 사립대는 지원자가 크게 몰려 대학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또 수능 중상위권이 두터워짐에 따라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작전이 치열했으며, 약학계열의 강세도 어느해보다 두드러졌다.
정시에서 3천7백50명을 모집하는 전북대는 총 9천1백84명이 원서를 내 평균 2.45대1의 경쟁률로 지난해 수준(3.61대1)에 크게 못미쳤다. 모집단위별로는 윤리교육과(6.7대1)와 농업경제학과(6.53대1)·교육학과(5.9대1)등에 수험생이 몰렸으나 지난해 28.2대1로 도내 대학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수의예과는 36명 정원에 1백80명이 지원, 5대1에 그쳤다.
분할모집을 실시한 원광대는 '가'군과 '다'군을 포함, 총 2천5백55명 모집에 1만7백61명이 원서를 접수, 평균 4.21대1로 전년도 경쟁률(3.17대1)을 크게 웃돌아 눈길을 모은 가운데 약학과와 한약학과가 경쟁률 상승을 이끌었다.
우석대는 일반전형 1천9백35명 정원에 6천2백12명의 원서를 받아 평균 3.21대1로 지난해 경쟁률(2.75대1)을 웃돌았다. 특히 33명을 모집한 이 대학 약학과에는 1천7백36명이 몰려 52.6대1로 도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한의예과(22.1대1)와 한약학과(19.7대1)등 전통 인기학과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또 '가'군과 '다'군에서 총 2천7백38명을 모집한 전주대는 모두 4천3백92명이 원서를 접수, 지난해 수준(2.34대1)에 못미치는 평균 1.6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 1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주교대의 경우에는 총 4백57명 모집에 1천1백77명(2.58대1)이 지원했다.
1천7백51명 정원인 군산대에는 3천6백66명이 지원, 2.0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호원대는 1천3백63명 정원에 2천7백39명(2.01대1)이 원서를 냈다. 또 4년제대학 승격후 올해 두번째 신입생을 모집한 예수간호대는 1백8명 정원에 6백42명이 몰려 5.94대1로 도내 대학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여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했다.
이밖에 한일장신대는 2백28명 정원에 2백72명(1.20대1), 예원예술대는 정원내 2백67명 모집에 3백88명(1.45대1)이 원서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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