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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LG와 성탄절 홈경기

 

삼성과 원주TG에게 패하며 다소 주춤하고 있는 전주KCC가 창원 LG를 홈으로 불러 성탄절인 25일 맞붙는다.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KCC(17승8패)와 4위 LG(16승9패)의 승차는 단 1경기. KCC로서는 LG와 동률이 되지 않기 위해 반드시 도망가야 하는 입장이고 LG는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5위까지 불과 4게임차 밖에 되지 않는 혼전을 보이고 있는 프로농구는 KCC에게는 올시즌 농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 KCC와 LG는 올시즌 두번 만나 1승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

 

LG와의 경이에서는 찰스 민렌드와 빅터 토마스의 맞대결이 관심의 대상이다.

 

민렌드는 경기당 평균 27점이 넘는 골감각으로 득점 선두를 고수하고 있으며 토마스 역시 최고 용병 타이틀을 놓고 첨예한 민렌드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시즌 두차례 맞붙은 둘은 1차전에서 민렌드가 토마스와의 1대1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KCC의 승리를 견인했다. 2차전은 토마스의 판정승. 토마스는 1차전과는 달리 민렌드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결과는 LG의 승리였다. 무승부를 기록한 셈이다.

 

민렌드와 토마스는 득점 부문에서도 선두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렌드가 경기당 평균 27.4점으로 선두. 토마스가 평균 25.2점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리바운드에서도 민렌드가 평균 11.64개로 토마스(8.6개)를 앞서 있다.

 

외곽에서는 조성원(KCC)과 조우현(LG)이 3점포 전쟁을 벌인다. 누구의 첫 슛이 먼저 터지느냐에 승부의 열쇠가 걸려 있다. 두 팀 모두 주전급 식스맨들을 보유하고 있어 의외의 선수에게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KCC는 성탄절을 맞아 2천여명에게 풍선을 나눠주고, 치어리더들도 선물바구니를 들고 어린이팬들에게 과자를 선물하는 성탄 이벤트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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