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4-12-01 14:02 (일)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교육 chevron_right 교육일반
일반기사

전교생 60여명 남원용북중 '눈길끄는 교육프로그램'

 

전체 학생수가 60여명에 불과한 남원의 한 중학교가 서울의 유명 사립학교 못지 않은 교육 환경과 특기 적성교육, 무료 해외연수를 통해 시골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남원시 사매면에 자리잡고 있는 용북중학교.

 

용북중학교 1학생 학생 16명 전원은 2002년 9월 2주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경비 6천만원 전액은 재단에서 마련했다. 전체 학생들이 무료로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일. 신혜윤(13)양은 "난생 처음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가 밴쿠버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영어수업을 받고 홈스테이를 하면서 즐겁게 보냈다"면서 "이제 외국인이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올해도 우수 학생을 뽑아 3주간의 일정으로 뉴질랜드 연수를 보내는 등 해외연수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기적성교육도 자랑거리다. 이 학교는 2년 전부터 2천여만원을 들여 바이올린과 디지털 피아노, 첼로 등 고가의 악기 30여대를 구입한 뒤 '1인 1악기 특기적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 강사까지 초청해 수업을 하는 만큼 아이들은 고가의 과외비를 들여가며 레슨을 할 필요가 없다.

 

학교 시설도 최고 수준이다. 학교측은 아이들에게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지난해 낡은 학교 건물과 강당, 재래식 화장실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지었다. 올해에는 전산실과 전자정보실 등이 포함된 정보과학관과 멀티미디어 및 음악 감상이 가능한 문화관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은 류정수 이사장의 남다른 교육열과 세계화에 대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류 이사장은 "아이들이 시골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교육과 문화로부터 소외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전국의 어느 학교 학생들보다 반듯하고 훌륭하게 키워내 세계의 주역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교육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