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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호' 선체 인양 사실상 불가능

 

속보=지난 7일 서해상에서 침몰한 파나마 국적 5천5백t급 철강운반선 두리호의 선체 인양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났다.

 

사고수사 및 선체인양 작업을 맡고 있는 군산해경은 18일 "그동안 수차례 선체인양 문제를 검토했으나 수심이 깊은데다 철강제품을 적재한 두리호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어 인양작업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두리호는 현재 부안군 왕등도 남서방 14마일 해상 침몰지점 수면에서 53m 아래뻘밭에 묻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두리호 선체 5천5백여t에다 선박에 실린 철강의 무게 6천여t을 합치면 사실상 인양할 두리호의 무게는 1만1천5백여t에 달한다.

 

더욱이 수심 53m에 가라 앉은 선체를 인양할 경우 현재의 중량보다 무게가 20%가량 가중되기 때문에 사실상 1만4천여t의 선박을 인양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해경은 밝혔다.

 

문제는 국내에서 이같은 중량의 선박을 인양할 수 있는 `해상크레인'이 전무한데다 세계적인 기술을 동원한다 해도 쉽지 않다는 것.

 

해경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인양전문 선박으로는 3천t급이 최대규모인데 이로는 철강제품을 제외한 두리호 선체만을 끌어 올리기도 힘든 상황"이라면서 "그동안 수차례 선주 및 보험회사 등과 협의를 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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