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료원이 지방공사의료원중 비교적 높은 의업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나기는 어려운 실정이어서 정부 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
반면 군산의료원은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있는데도 방만한 운영 등으로 적자 누적이 계속되고 있어 전북도가 직영하는 방안 등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학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북도 공기업 및 출연기관 경영개선평가단(단장 김종국)이 8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2003년도 경영개선 내용을 평가한 결과 전북개발공사가 A등급, 군산의료원이 C등급, 나머지 6개 기관이 B등급으로 경영이 대체적으로 무난했다.
남원의료원의 경우 농촌인구의 유출과 지역내 민간병·의원의 증가 등으로 환자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산간오지의 고령층 환자를 위해 버스를 운행하고 자원봉사자를 활용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시각에서 적극적인 산간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어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군산의료원은 전공의가 없는 2차 기관으로 운영돼 고급 의료서비스 제공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직원평가 기능이 전혀 없으며 경영전략도 너무 소극적이어서 직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개발공사는 환황해권 개발과 새만금, 동부산악권 개발 등에 맞춘 경영비전 계획이 필요하며, 생물벤처기업지원센터는 해외연구나 국제화된 인력채용 등 연구원의 역량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니트산업연구원은 백화점식 지원정책 보다는 선별·차별화된 지원전략이 필요하고 전북신용보증재단은 재단기금의 확충이 절실하며 자동차부품 지원센터는 10∼20년 중·장기발전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또 중소기업지원센터는 도내 영세업체의 재난사고에 대비한 위기관리 시스템의 구축과 도내 지원기관간의 네트워크 구축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평가단은 "공기업 직원들이 외부의 지나친 비판으로 오히려 사기가 위축돼 있다”며 "우수기업에 대한 포상과 지원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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