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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인근지역민들 환승불편 불가피

 

호남선 고속전철(KTX)이 1일 개통돼 지역민들도'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실감하게 됐다. 그러나 익산역이 전북권 중심역인 탓에 전주와 군산지역민들은 고속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환승해야하는데다 환승체계도 아직은 미흡, 다소의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호남선 고속열차는 하루 4만여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서울과 익산을 1시간35분만에 연결, 호남선 KTX 운행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주·남원 등 전라선 역세권의 승객들은 KTX 이용을 위해 익산역에서 환승할 경우 KTX 출발시간-전라선열차의 익산역 도착시간이 일부 맞지 않아 승객들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거나 짧은 시간에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X 이용객을 위한 환승교통체계가 미비해 불편이 예상된다. 이는 '택시·시외버스·스쿨버스 승강장 등을 동시에 설치하자'는 철도청의 주장과 '시외버스는 우선 배제하고 택시승강장만 추진하자'는 익산시의 의견이 맞서면서 남부광장일대 대중교통 승강장 설치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철도청 관계자는 "KTX 공식 운행에 맞춰 열차운행 횟수도 기존 왕복 1백18차례에서 1백36차례로 18차례 증편운행하는 등 환승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전라선의 경우 KTX와의 환승을 위해 여수와 익산구간을 1일 5차례 왕복하는 무궁화호가 신설 운행된다”고 밝혔다.

 

한편 KTX는 호남선구간에 1일 34차례 운행하고 전라선과 호남선 새마을호·무궁화호·통일호 등 일반열차는 기존 1백18차례에서 1백2차례로 16차례가 줄어든다. 또 전라선열차 승차권 1장만 있으면 전라선과 KTX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으며, 부주의로 환승열차를 승차하지 못했을 때도 환승열차의 목적지까지 도착시간 전까지는 다른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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