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일선학교에 때아닌 장티푸스 비상이 걸렸다.
도교육청은 완주지역 모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지난 12일 법정전염병인 장티푸스 환자로 판명됨에 따라 일선 학교에 긴급 공문을 발송, 수인성 전염병 예방교육을 강화하도록 했다.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인 장티푸스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했으나 최근 지구 온난화현상의 영향으로 발생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완주교육청 관계자는 14일 "봄철 학생들의 장티푸스 발병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병원에 입원,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현재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학급 학생들과 급식소 직원·환자가족등 55명을 대상으로 즉각 역학조사를 실시한 완주군보건소는 이날, 주변 사람들은 전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전염경로를 추정하기 어렵게됐다고 밝혔다.
완주보건소 관계자는 또 "음식뿐아니라 병원체 보균자와의 간접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개인 위생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면서 "평소 손만 잘 씻어도 수인성 전염병의 50%이상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수학여행철을 맞아 도시락등 단체급식으로 인한 수인성 전염병 집단발생 가능성에 대비, 전염병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위생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티푸스는 국내에서 해마다 3백명 가량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고열과 심한 두통·식욕부진·건성기침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장티푸스를 비롯한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료수와 각종 음식물을 충분히 끓여서 먹고 주변환경 청결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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