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 역사이래 처음 겪는 벌꿀 대 흉작으로 양봉 농가들이 도산위기에 처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체 벌꿀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아카시아 꽃이 이상 기온으로 개화기에 비가 자주 내리고 흐린 날이 많아 개화장애로 꿀 분비량이 적어 꿀을 채취하지 못한 양봉 농가들이 생계가 막막하자 대책을 호소하고 나선 것.
양봉 농가들은 아카시아 꽃이 고온으로 조기 개화됐으나 개화기간중에는 저온으로 화밀분비가 전무해 꿀 뿐만 아니라 로얄제리도 거의 생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설상가상으로 밤꿀 채취시기에는 장마와 겹쳐 밤꿀 채취도 전무 할 뿐만 아니라 벌들이 여러 꽃을 방문하여 체력소모가 심해 죽어가고 있어 내년 꿀 농사까지 염려해야 할 이중고통까지 겪고있다.
장수군 양봉협회 회원 15명은 지난달 이와같은 상황으로 양봉 농가들이 도산위기에 처했다며 가족들의 생계유지를 위해 자연재해로 인정해 줄 것을 호소하는 진정서를 장수군에 제출했다.
박규춘 한국양봉협회 전북도회 장수군분회장(53)은"20여년의 양봉 농사중 이렇게 참담한 상황은 처음이다”며"일부 농가는 생계가 막막한 실정으로 의욕상실에 빠진 양봉 농가들의 재기와 생계유지를 위해 자연재해로 인정해 주기를 눈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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