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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소장품으로 ‘동네 갤러리’

전주삼천문화의집 ‘산책나온 그림전’ 28일부터

그림들이 산책을 나온다. 칩거공간을 벗어나 열린공간에 내걸린다. 문화의집이 동네 갤러리로 깜짝 변신하는 순간이다.

 

전주삼천문화의집(관장 이준호)이 ‘우리동네 산책나온 그림전’을 기획했다. 지역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들을 모아 문화의집에서 전시를 한다. 그 첫자리를 삼천2동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라현규씨의 소장품으로 채운다. 미술품에 남다른 조애가 있는 라씨는 20여년동안 미술품을 수집해왔다. 소장품중 송성용 이남호 나상목 관남배 강지주 김종국 유영완 김창환 김영기 김종현 라현규 오승우 하반영 등 전북출신 유명작가들의 작품 13점과 조각 1점 수석 2점 풍란·목부작 3점 등을 내놓았다. 전문 콜렉터 못지않은 작품들이다.

 

이준호관장은 “지역주민들 중 훌륭한 미술품을 소장한 이들이 있다”며 “이들 작품을 문화의 집에 내걸고 함께 감상하면 좋을 것 같아 ‘산책나온 그림전’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관장은 또 “'산책나온 그림전'을 매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28일 개막, 9월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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