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멘토링 프로그램 참여한 전북대 윤효정씨
"좋은 여동생을 새로 얻었어요. 되도록 대학은 이공계 학과에 진학, 여성 과학기술인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WISE전북지역센터 '여학생 진학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Mentor)로 참여한 전북대 윤효정씨(분자생물학과 2년)는 지난 6월부터 자신의 멘티(Mentee)가 된 고교(정읍 인상고) 3학년 여학생과 수시로 연락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때는 1주일에 두 차례씩 아예 집으로 찾아가 수학과 영어를 지도하기도 했다. 또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수험생으로서 겪고 있는 고민을 상담해 주고, 나태해지지 않도록 질책과 격려의 말도 자주 해주고 있다.
윤씨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서 처음 만났지만, 후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후배가 내년 대학에 진학해도 지속적으로 만나 대학생활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멘토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그는 "홈페이지 공고를 보고 고3 여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지원했다"면서 "집안에서 막내로 자라 그동안 도움만 받았는데 멘토활동을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공계열 학문은 여학생에게 특별히 불리할 게 없고 열심히 노력하면 남학생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다"면서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 생명공학 분야의 연구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윤씨는 진학멘토링 프로그램 해단식이 열리는 내년 2월말, 자신의 조언을 받은 후배와 이공계 진학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 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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