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16명에 달해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여중생 납치 살해사건으로 청소년 대상 성폭력사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은 가운데 도내에서도 지난해 20세 이하 성폭력 피해자가 1.7일에 한 명 꼴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범 김길태는 범행 15일만인 10일 경찰에 붙잡혔지만, 또 다른 범죄를 막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의 노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경찰청이 집계한 지난해 도내 20세 이하 성폭력 피해자는 모두 216명이다. 2008년 피해자 276명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지만 이틀에 한 명 이상 성폭력 피해자가 생기고 있다는 점에서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20세 이하 성폭력 피해자를 연령별로 보면 15~20세 이하가 122명, 56.5%로 가장 많다. 하지만 중학생 또래인 12~15세 이하가 47명으로 21.8%에 달했고 초등학생 또래인 7~12세 이하도 38명, 17.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취학 전 아동인 6세 이하 성폭력 피해자도 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2008년에 비해 20세 이하 성폭력 피해자가 많이 줄었지만 성폭력 사건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올 초 아동성폭력 수사전담반을 편성하고 아동지킴이집도 지난해 도내 30명에서 70명으로 확대했다"며 "아동, 청소년 성범죄자로 신상 열람 대상자는 1대1로 전담 관리하는 등 성폭력 사건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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