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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하가지구 공영주차장 조성 손놨나

2008년 개발 완료 현재까지 6곳 부지 잡풀만 / 토지 소유권 전주시 이관…이달 중 1곳 진행

지난 2008년 개발이 완료돼 도심 확장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전주 하가지구 토지이용계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6곳의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한 토지이용계획이 잡혀있지만 수년째 빈 공터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전주하가지구는 지난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주택건설 확대를 위한 토지이용의 합리화 및 도시의 균형발전과 저렴한 택지 공급을 위해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2가 일원 42만9000㎡에 조성됐다.

 

토지이용계획도에 따르면 하가지구의 주거시설은 총 5개 블록의 공동주택용지(2524세대)와 일반주택용지(단독주택 232세대)로 분류된다.

 

이곳에는 인구 밀집에 대비 각각 604㎡~726㎡ 규모의 공영주차장 6곳이 들어서기로 돼 있다. 6곳 부지는 당초 개발 시행사인 LH가 소유권을 갖고 있지만 도시개발 특별회계에 따른 개발이익금 명목으로 토지 소유권이 전주시로 이관됐다.

 

이관된 토지의 유지관리 책임은 전주시로 도로 포장 및 주차시설 정비를 진행했어야 했지만 이를 게을리 해 현재는 잡초와 수풀, 그리고 농작물이 경작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하가지구에 대형 아파트들과 상가 밀집지역이 형성되면서 지구 내 이면도로 등에 불법주정차 차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해당 부지는 빈 공터로 남아 조속한 활용이 요구되고 있다.

 

하가지구에는 하가더루벤스, 영무예다음, 일신휴먼빌, 제일오투그란데 등의 공동주택이 들어서 있으며 부영도 추가로 공동주택 건립사업을 벌이고 있는 등 인구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이곳 부지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한 뒤 이를 다시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그간 해당 토지의 관리부서가 이원화 돼 있어 주차장 조성사업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먼저 8월 중 공영주차장 조성이 시급한 1곳 부지에 대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머지 5곳도 올 11월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으로 해당 부지에 심어진 농작물 수확을 고려한 것"이라며 "공영주차장이 조성되면 이곳 운영관리를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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