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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령 '삼양다방' 다시 문 연다

전주 동문예술거리추진단, 건물주와 협의…이달 리모델링

▲ 지난 6월말 문을 닫은 삼양다방 내부 모습.

속보=최근 건물주가 바뀌면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추억의 문화사랑방인 전주 삼양다방이 전주동문예술거리추진단과 삼양다방의 새 건물주간 복원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1952년 전주시 경원동(홍지서림 옆)에 문을 연 삼양다방은 지역의 문인·화가들이 자주 찾았던 전국 최고령의 다방으로, 근현대 생활문화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 지난 6월까지 60여년간 이어져온 다방은 특히 1970~80년대 전주의 예술인들이 모여 차를 마시고 전시와 다양한 문화행사가 이루어졌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다방을 기억하는 어르신들의 추억의 문화사랑방으로 이용됐으며,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이런 삼양다방을 살리기 위해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왈츠와 닥터만 커피 박물관'에서 모금운동이 펼쳐지기도 했었다. 그러나 다방이 세들어 있는 건물(4층)의 주인이 바뀌면서 문을 닫게돼 지역 문화예술계의 안타까움을 샀다. (6월11일자 1면 보도)

 

이 같은 상황에서 동문예술거리추진단(단장 김신)은 동문예술거리페스타의 일환으로 기획된 동문근대사진전을 건물외벽에 기획 전시하면서 삼양다방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시민들에게 알렸고, 건물주와의 만남이 성사되면서 새롭게 삼양다방을 복원을 하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루었다.

 

옛 전주문화방송 건물로도 알려진 현 삼양다방 건물은 노후된 벽체로 인해 리모델링이 불가피해 현재의 위치에서는 보존이 어려워 9월초 복원을 위한 철거에 들어간다. 새 건물주는 복원에 들어가는 비용일체를 부담하기로 하고 리모델링이 완성되는 12월까지 추진단과 함께 이후의 운영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추진단은 밝혔다.

 

김신 추진단장은 "동문예술거리협의회 및 지역의 뜻있는 시민들, 건물주와 이후의 운영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으며, 삼양다방의 모든 집기와 고벽돌등은 잘 보관했다가 복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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