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주공사 수주 대가 수뢰 혐의 / 비서실장도 피의자 신분 수사 방침
속보= 뇌물수수 의혹을 받아 온 장재영 장수군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7월 3일자 6면 보도)
전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일 장 군수를 소환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장 군수는 장수군청 발주 공사를 다수 수주한 건설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장 군수는 이날 오후 2시께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 군수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를 고려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 군수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수사가 마무리 단계이지만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 정확한 뇌물 액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장수군 비서실장 A씨도 또 다른 건설업자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두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초 지역 건설업체에 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와주고 금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A씨를 조사한 바 있다.
A씨는 특정업체에 군 발주공사를 수주하도록 도와주고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진안군 수해복구 사업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장수군청 금품수수 정확을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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