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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덕진공원 명물 연화교 다시 놓는다

정밀진단 D등급 판정·철거 방침 / 내년 9월 공사 착수·재가설 추진

▲ 전주 덕진공원의 명물인 연화교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새로운 다리가 놓인다. 사진은 시민들이 연화교를 건너고 있는 모습. 전북일보 자료사진

전주 덕진공원의 명물인 연화교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에 맞는 새로운 다리가 놓인다.

 

전주시는 덕진공원 연못을 가로지르는 연화교와 이 교량의 중간지점에 놓인 연화정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가 연화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한 결과 긴급 보수·보강과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D등급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내년 9월 연화교 및 연화정 철거 공사에 착수, 같은 해 연말까지 철거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후 오는 2017년에는 연화교 재가설에 나설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달 꾸려지는 다울마당을 통해 재가설될 연화교의 디자인과 구조물 재질, 연화정 재가설 여부 등을 확정한다는 구상이다.

 

연화교 재가설 방식으로는 데크 또는 바닥이 투명하게 보이는 아치형 다리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지난 1980년에 설치된 연화교는 덕진호수 중심부를 가로지르고 있어 연꽃과 호수의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연화교의 기능을 유지하고, 전통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는 재가설 방식을 찾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덕진공원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덕진호수를 즐길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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