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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고수대회 대상에 박종호씨

참가자 줄었으나 여성은 늘어 / 기량 모두 빼어나 심사에 애로

▲ 최고의 명고수를 뽑는 제36회 전국고수대회가 열린 27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참가자가 명창과 함께 북장단에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제36회 전국고수대회’에서 박종호(38·전북 순창)씨가 대명고수부 대상인 대통령상(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전주시와 KBS전주방송총국, (사)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국악협회 전북도지회와 전주시지부가 주관한 전국 고수대회가 지난 26~27일 전주덕진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학생부(18명)와 노인부(7명) 신인부(12명) 일반부(15명) 명고부(11명) 명고수부(11명)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 대회에는 모두 74명이 참가했다. 지난해(84명)보다는 참가자수가 감소했지만 여성 참가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북장단에 맞출 명창들의 기량을 평준화하기 위해 전국대회 대통령상 수상이력을 가진 명창을 지난해 13명에서 15명으로 늘리고, 일반부와 명고부 대명고수부 경연시간을 3~5분가량 줄였다.

 

홍성덕 심사위원장은 “북을 치는 모습과 북채 잡는법, 북소리와 채소리를 통한 강약, 정확한 박자를 심사기준으로 삼고 자신의 장점을 잘 살린 참가자를 선정했다”면서 “대회 권위와 위상에 맞는 고수들이 출전, 기량이 빼어나 심사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경연결과 최정욱(명고부), 서은선(일반부), 하숙련(신인부), 진병길(노인부), 이재창(학생부)씨가 부문별 대상을 차지했다.

 

홍성덕((사)한국국악협회 이사장), 나연주((사)한국국악협회 목포시지부장), 배영배(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서장식(세한대 교수), 이용희(경남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고법 준예능보유자), 신문범(부산예술대 교수), 전유찬(전북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씨가 심사에 참여했다.

 

한편 국악협회 전북도지회는 내년부터는 학생부 참가자격을 초등부까지 확대하고, 대상 상격을 교육부장관상으로 격상시킬 방침이다.

 

부문별 수상자명단은 다음과 같다.

 

△명고수부= 대상 박종호, 최우수상 김태영, 우수상 권은경, 장려상 최재구

 

△명고부= 대상 최정욱, 최우수상 최소리, 우수상 김동근, 장려상 이향하

 

△일반부= 대상 서은선, 최우수상 이현서, 우수상 박상민, 장려상 이수진

 

△신인부= 대상 하숙련, 최우수상 김성수, 우수상 정광수, 장려상 장용창

 

△노인부= 대상 진병길, 최우수상 천양자, 우수상 백인철, 장려상 조복운

 

△학생부= 대상 이재창, 최우수상 신혜진, 우수상 이예지, 장려상 최재명 이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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