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스피드=비거리’라는 말은 골퍼에게 더 이상 낯선 공식이 아니다. 용품업체에도 마찬가지여서 최근 많은 골프클럽 제조사는 헤드 스피드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헤드 스피드는 비거리의 3대 요소인 발사각도, 스핀량, 볼 스피드 중 볼 스피드를 크게 결정짓는 요인이다. 헤드 스피드가 빨라지면 볼 스피드도 빨라져 비거리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아는 것이 힘이다. 자신의 헤드 스피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골퍼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알아야 굿 샷을 위한 처방이 나올 수 있다. 최근 핑 골프의 자료에 따르면 아마추어 남성의 평균 헤드 스피드는 42㎧, 여성은 32㎧로 나타났다.
또 ‘비거리=헤드 스피드X계수5.5’라는 공식도 만들어냈다. 이 공식에 따르면 아마추어 남성의 평균 비거리는 230야드라는 결론이 나온다. 여기에는 볼의 반발 초속이 60㎧, 타구각이 13~15도, 백스핀은 2500rpm 안팎이라는 필요충분조건이 전제된다.
그러나 같은 헤드 스피드라도 비거리에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볼 스피드가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헤드 스피드를 볼에 전달하느냐의 문제다.
바꿔 말하면 페이스의 가장 반발력이 높은 곳, 이른바 ‘스윗 스팟’에 볼을 맞히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드라이버의 경우 스윗 스팟에서 1.27㎝ 벗어난 곳에 볼이 맞을 경우 거리 손실은 약 7%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볼 스피드는 헤드 스피드의 약 1.5배다. 로리 매킬로이의 헤드 스피드는 54㎧지만, 볼 스피드는 8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최장타자 버바 왓슨은 헤드 스피드 54㎧에 볼 스피드 81㎧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 다운스윙이 시작될 때부터 임팩트, 팔로스루 중 어느 부분에서 가장 최고의 속도가 나야 할까?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클럽 헤드가 임팩트 지점을 지나면서 최고 속도를 낼 수 있을 때 볼에 가장 강력한 임팩트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스윙레슨에서 코킹(사진1)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샤프트와 팔의 각도를 유지한 채 최대한 끌고 내려와(사진2) 최대한 늦게 릴리스하라고 누누이 설명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써미트골프아카데미 구)효자연습장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