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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열린 공간…공연 예술성 높인다

섭외 힘든 '거장전' 강화 / 신진 예술인 발굴 / 교육·상설 전시 강화 / 도민 문화 쉼터 역할

▲ 미샤 마이스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올해 기획 공연의 예술성을 높이고, 예술교육·전시·낮 공연 등을 활성화 한다. 도내 가장 큰 공공 문화·예술 공간으로서 지역 문화·예술 향유 수준을 끌어올리는 한편 도민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관객 유입 확대를 위해 시리즈 공연을 함께 예매하면 할인을 받는 패키지 티켓, 시즌티켓제도 도입한다.

 

△수준 높은 국내·외 음악인들 전주로

지난해부터 시작한 섭외가 힘든 국내·외 음악인을 초청하는 ‘거장전’ ‘포커스온’을 강화한다. 대중성 있는 공연들은 기획사, 언론사 등이 진행하는 대관 공연을 통해서도 충족시킬 수 있지만 수익을 내기 힘들어 잘 열지 않는 예술 공연들은 전당이 나서서 선보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거장전(비르투오소)’에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오른다.

 

취약한 클래식 관객을 개발하기 위한 ‘클래식 시리즈’를 신설해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성민제&조윤성 듀오, 지용&스테판 피 재키브, 노부스 콰르텟,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씨를 초대한다.

 

손숙 장진 이자람의 작품을 선보여 호응이 높았던 ‘명품 연극 컬렉션’도 운영한다.

▲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뿐만 아니라 신진 예술인 양성도

이제는 전당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아트 스테이지 소리’. 개성 있는 인디 예술인들을 발굴해 큰 호응을 받았고, 높은 공연 만족도로 고정 관람층이 두텁다. 몸집이 커지면서 기존 라인업보다 인지도가 높은 인디 예술인의 공연을 선보이는 ‘아트 스테이지 소리+’도 신설했다. ‘아트 스테이지 소리’는 오는 21일 해외에서도 매진 행렬을 일으킨 여성 인디그룹 ‘바버렛츠’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이어진다. ‘소리+’는 5월부터 시작한다.

 

소극장인 명인홀의 장점을 활용한 1인 또는 듀오가 무대에 서는 ‘언플러그드 콘서트’도 열린다.

 

△언제든지 즐기는 문화 쉼터로

공연이 열리는 저녁 시간 외에도 전당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낮 프로그램과 상설 전시·교육도 진행한다. 오전 11시에 열리는 브런치콘서트, 문학순회·갤러리콘서트, 영상화사업 ‘싹온스크린’ 등 다양한 시간대와 전당 공간을 활용한 프로그램이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전시·교육도 많아졌다. 현재 진행 중인 밀가루체험놀이뿐만 아니라 4월부터는 상설 전시를 연다. 예술놀이터, 예술감상교육, 학생 여가 활동 ‘아리랑 소리랑’, 동아리지원사업-마리첼, 가족 오케스트라&합창 등 교육도 이어진다. 아동공연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시즌2’, 체험 페스티벌, 뮤지컬 ‘정글북’ 등도 마련돼 있다.

 

△지역 문화·예술과 연계

지역 문화거점으로서 도내 문화·예술축제와도 연계한다. 전주국제영화제 인디영화와 결합한 인디콘서트를 올해 처음 시도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와 함께 여는 전시 등도 준비하고 있다. 13개 시·군을 찾아가는 유랑극장(찾아가는 예술무대)도 이어진다. 전성진 대표는 “소리전당은 사업 결과물을 선보이는 공간이기 때문에 공모 사업 등을 직접 추진하기는 어렵지만 문화관광재단, 축제, 예술단체 등 지역 문화·예술계와 연계하는 것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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