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천초 강조안 학생 / 전주시장에게 제안 편지
서울의 한 초등학생이 김승수 전주시장에게 보낸 편지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편지는 서울 신천초 5학년 강조안 학생(11)이 보낸 것으로, ‘전주 물총 축제’에 대한 제안이 담겨있다. 편지는 전북일보가 보도한 ‘전주 첫마중길 물총축제’관련 기사를 보고 전주시청에 직접 보낸 것이다.
강 양은 편지에서 ‘빗물 물총 축제’를 제안했다. 평소 (사)어린이환경센터에서 그린리더로 활동하는 강 양은 전주의 물총축제가 ‘환경’을 살려야 발전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 편지 쓰기를 결심했다.
특히 강 양은 A4용지 1장 분량의 편지와 함께 발표(PPT)자료를 첨부해 눈길을 끌었다. 직접 제작한 피피티 첫 화면에는 ‘물 축제에 빗물을 이용하는 방법’이라고 적혀 있다.
강 양은 “물은 놀이자원이고 물놀이는 재미있고 신나는 놀이”라고 정의했다. 올해도 가뭄이 심했다는 걸 강조한 후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녹조, 폭염이 계속 늘어나고 우리는 물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서울광장에서 열린 ‘빗물 축제’를 찾은 강 양은 빗물 놀이터와 빗물 영화제, 물 순환 박람회 등 다양한 ‘빗물 놀이’를 체험하며 큰 감명을 받았다. 나아가 서울시청 물순환 정책과를 찾아가 빗물 활용법을 배우기도 했다. 이같은 내용을 편지와 PPT에 담았다.
최근 편지를 전달 받은 전주물총축제 조직위원회 이종호 위원장은 “강 양의 편지 내용은 기존 물총축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부분이다. 내년도 물총축제 기획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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