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용주차장서 밤새 4개 모두 사라져…경찰 수사
자고 일어나보니 자동차 바퀴 4개가 모두 도둑맞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군산시 산북동에 거주하는 하모 씨(45)는 주차해 놓은 자신의 차량에서 네 바퀴가 모두 사라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하 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께 아파트 인근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평소에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만 이날은 눈이 많이 내려 아파트 주차장까지 진입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차를 산지 두 달밖에 안됐던 터라 여유로운 공용주차장에 조심히 차를 댔다.
이튿날인 12일 오전 9시.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주차된 차를 봤는데 아무래도 당신 차 같다. 그런데 바퀴가 하나도 없다”는 황당한 소리가 전화기에서 들렸다.
곧장 주차장으로 달려간 하 씨는 자신의 차를 보고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었다. 네 바퀴는 온데간데없고, 바퀴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빨간 벽돌이 있었던 것. 하 씨의 자동차는 차곡차곡 쌓인 벽돌 위에 위태롭게 서 있었고, 타이어뿐 아니라 휠까지 통째로 사라졌다. 황급히 블랙박스를 확인했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전날 6㎝ 가까운 눈이 내려 차량 앞 유리가 가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인근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도 확인했지만, 이마저도 11일 오후 2시부터 전원이 꺼져 있었다.
하 씨는 “경찰에 신고하고 기다리고 있다”며 “너무나 황당한 일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군산경찰은 “주차장 인근 CCTV를 확보하고, 목격자 등을 확보해 신속히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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