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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0억씩 지원, 지역 간 격차 해소·균형발전 역할 '톡톡'

남원시 허브산업 지원 소득증대 기여 예촌조성사업 3지구까지 완료 / 진안군 홍삼 매출액 7년 새 38% 늘고 마이산 관광객도 31만명 증가

전북도는 지역개발 및 지위에 관한 법률 제71조(낙후지역발전 특별회계의 설치)에 근거해 지난 2006년 5월 관련 조례를 최초로 제정하고, 2010년 11월 특별회계를 설치, 2011년부터 동부권 특별회계 사업을 추진했다. 특별회계 대상사업 범위를 식품과 관광에 특화해 매년 6개 시·군(남원시,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당 5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동부권 특별회계는 지역 간 격차해소 및 지역균형발전 차원에 그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동부권 6개 시·군의 특별회계 사업성과에 대해 알아봤다.

 

△남원시, 식품·관광 분야 경쟁력 강화 및 지역균형발전 기틀 마련

▲ 남원 전통한옥 숙박체험단지.

2020년까지 10년 동안 145억원이 투입돼 추진되는 허브식품클러스터사업은 인적 인프라 확충과 민관산학연 네트워킹 구축을 통한 정보교류로 사업에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허브가공업체 신제품개발 및 유통마케팅 지원사업으로 허브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판로개척을 통한 매출 향상으로 주민 소득증대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허브체험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리산허브밸리를 중심으로 허브종합체험관광시설을 구축하고 체험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2011년부터 남원예촌 조성사업을 시행, 1지구 전통한옥숙박체험단지(2011~2016년·197억원)와 2지구 전통문화체험단지(2015~2016년·75억원), 3지구 예촌길(2015~2017년·51억원)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4지구 고샘지구 추억의 거리(2016~2018년·95억원) 사업 시행 및 5지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열린 공간(2018~2020년·194억원)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진안군, 홍삼 매출액 38%·마이산 관광객 39% 증가

▲ 진안 마이산 명인명품관.

진안홍삼연구소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기술이전과 연계해 군수품질 인증업체를 49개, 인증품목을 9종까지 확대하고 진안인삼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완료해 명품홍삼으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판로 확보를 위해 서울 강남에 진안홍삼 홍보관겸 수출센터 개설 및 미국 LA에 진안홍삼판매장을 개장하는 등 연간 40여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 2010년 대비 전체 매출액 100여억원이 증가한 38%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2호인 마이산은 2011년 산약초타운 조성을 시작으로, 북부 주차장 조성 및 상가이전, 생태공원, 미로공원 등 북부관광기반 조성을 마무리하고 현재 신비체험존, 명품테마존, 나들이테마존이라는 마이산과 관련된 역사문화, 자연을 스토리로 묶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동부권 발전사업 시행 전인 2010년 대비 관광객 수가 31만명 증가했다.

 

△무주군, ‘천마’ 전략 식품산업 육성 토대 마련·신규 관광자원 확충

▲ 무주 반딧골 산림체험숙박 관광단지.

천마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천마클러스터 사업단과 천마연구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표준화된 재배기술의 농가 교육, 우량자마 연구·생산(2018년 유성자마 보급), 재배용 상토 제조 기술력 확보(특허등록 3건)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천마 가공업체 시설개선과 제품개발을 지원해 관련 산업 일자리와 매출액이 증가하고, 천마 원물의 소비가 촉진되는 등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정적인 고품질 천마 생산을 위한 연구(유성자마 증식·보급, 천마 노화현상 해결 등)와 천마 가공제품 생산·판매 확대 등을 통해 천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강변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감상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공원과 탐방로 등으로 조성된 금강 종합레포츠타운 조성사업을 완료했으며, 숲 속에서 힐링과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시설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반딧골 산림체험숙박 관광단지는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무주 아일랜드 생태테마파크 조성사업과 목재문화체험장 조성사업, 산림청 산림복지지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장수군, 말산업·레드푸드 식품산업 집중 육성

▲ 장수 의암공원 테마숲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추진한 오미자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11개 기업이 설립됐으며, 오미자주, 오미자 와인, 한과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판매되고 있다. 판로확대로 농가 재배면적이 2010년 170㏊에서 현재 318㏊로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되는 장수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은 사과와 토마토, 기타 과채류 등 레드·그린 농산업을 융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에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장수농공단지에 2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내년 2개 기업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또 의암공원 테마숲 조성사업(2011년)으로 의암호 수변데크와 LED 조명등, 경관숲 등을 조성해 올해 37만6000여명이 방문, 56억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2년부터는 말산업클러스터, 포니랜드 조성사업 등 말을 테마화한 사업을 중심으로 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산업화를 위해 와룡휴양림 관광기반 구축사업을 시행해 왔다.

 

포니랜드 조성사업이 2019년 완료되면 승마체험장, 승마장, 와룡휴양림 등 분산된 자원이 포니랜드를 거점으로 결집되고 체류형 관광지로 부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실군, 관광산업 선점·6차 산업화 정착 효과 톡톡

▲ 임실N치즈축제

2011년부터 추진한 치즈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과 팜투어(임실N치즈-필봉농악)벨트 조성사업은 타 시·군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임실N치즈 유통센터’와 ‘판매장’을 임실역과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개설, 올 3분기 기준 180억의 유제품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25만명이 치즈체험을 위해 임실군을 찾았다. 특히 2015년 첫 시작을 알린 ‘임실N치즈축제’가 개최 3회째인 올해는 45만여명이 찾는 등 ‘먹는’치즈를 ‘문화’로 승화시켰다.

 

또 224억원을 투입한 치즈팜투어 벨트 조성사업을 통해 임실치즈테마파크에 4D 영상관, 치즈레스토랑, 아펜젤홀 등 즐기는 콘텐츠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지역전통 자원인 ‘필봉농악’을 활용한 필봉굿마을, 강진풍물거리 등을 조성했다.

 

임실군 전 지역을 ‘임실N치즈 지역농식품선도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이며, 현재 2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 중인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은 친환경 체류형 에코관광특구로 만들 예정이다.

 

△순창군, 신(新)산업 육성 기반 확충

▲ 순창 강천산

‘장류’와 ‘건강’이라는 순창의 대표 이미지를 견고히 했으며, 산업, 문화, 관광 등과 연계해 지역의 신(新)산업 육성 기반을 확충했다.

 

특히 옹기체험관 건립, 발효소스 토굴, 특산품 판매장, 식문화 실습관 등의 하드웨어 구축 및 각종 연구개발을 통한 신제품 개발 성과로 발효커피, 토마토발효고추장,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상품화돼 많은 호평을 얻으며 명품순창으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민속마을에서 강천산까지의 관광코스를 섬진강까지 확대하는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와 함께 ‘강천산 관광밸리’와 음용온천수를 활용한 치유거점명소로 거듭나게 할 ‘수(Water) 체험센터’ 건립으로 강천산 내 각종 편의시설 확충 및 팔덕저수지 일원까지 범위를 확대해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를 확대함으로써 체류형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착실히 갖춰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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