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는 안 써…내달 2차공판
친딸을 학대해 숨지게 하고 암매장해 기소된 고준희 양(5)의 친부가 재판부에 7번에 걸쳐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주지법 등에 따르면 친부 고모 씨(37)는 첫 공판을 앞둔 지난 6일 담당 재판부인 제1형사부에 반성문을 제출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7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둔 12일부터 14일까지는 매일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반성문에서 친딸을 방치, 폭행했고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숨지게 한 것을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고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제외하고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했다.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동거녀의 어머니 김모 씨(62)도 첫 공판을 앞두고 한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동거녀 이모씨(36)는 반성문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 씨는 아동학대치사와 일부 폭행부분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들의 반성문 제출이 형량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2차 공판은 다음달 14일 오전 11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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