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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무주공산' 정읍·김제시장 2차경선 돌입

정읍 이학수-김석철-유진섭,김제 박준배-정호영
5일 최종 결정… 정읍 탈락 후보들 “유진섭 지지”

현역 단체장이 3선 연임 제한 등으로 출마하지 않아 무주공산 지역으로 분류되며 입지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정읍과 김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어느 후보가 최종 공천자로 확정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읍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2차 경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경선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1일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과 30일 정읍시장과 김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을 진행했다. 정읍과 김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현역단체장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각각 7명과 8명이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다.

민주당 도당은 경선에 앞서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로 정읍시장은 2명 후보를 컷오프 하고 김석철·김영재·우천규·유진섭·이학수 예비후보 간, 김제시장은 3명 후보를 배제하고 나유인·박준배·신성욱·이홍규·정호영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1차 경선을 진행했다.

권리당원 50%와 일반국민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합산한 정읍시장 후보 선출 1차 경선결과 이학수 예비후보가 31.65%로 1위를 차지했으며, 김석철 예비후보(22.51%)와 유진섭 예비후보(19.57%)가 그 뒤를 이었다. 김영재·우천규 예비후보는 14.46%와 11.81%를 얻었다.

김제시장 경선에서는 박준배 예비후보가 41.07%로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으며, 정호영 예비후보는 40.60%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이홍규·나유인·신성욱 예비후보는 각각 8.84%, 5.16%, 4.34%를 득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일과 4일 진행되는 2차 경선의 경우 정읍시장은 이학수·김석철·유진섭 예비후보 간 3자 대결로, 김제시장은 박준배·정호영 예비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민주당 정읍시장과 김제시장 후보 선출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가 본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두 지역은 일찌감치 현역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후보들이 난립하는 등 14개 단체장 선거 중 가장 관심이 뜨거운 지역”이라며 “2차 경선 결과 어느 후보가 민주당 공천을 받을지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읍시장 경선에 나섰던 김영재·우천규·유진섭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1차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해 2차 경선에 나서는 유진섭 예비후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정치 철학을 구현할 민주당 정읍시장 후보로는 유진섭 후보만이 적임자”라며 “젊고, 개혁적이고, 소통을 중시하고 흠결이 없는 유진섭 후보가 진정으로 정읍 발전을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영민 기자·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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