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 때보다 독주 체제를 갖춘 후보들이 없는 이번 군산지역 광역의원 선거는 정당지지율, 탄탄한 지역 기반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게 유권자들의 지배적인 판단이다.
나운1·2·3동과 미룡동을 묶은 군산 제4선거구는 앞선 지방선거에서 유력 후보들이 재선의 이성일 도의원에게 도전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신 곳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의원이 일찌감치 시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터라 많은 후보들이 이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역 정가의 분석과는 다르게 시장 출마가 유력했던 이 의원이 지난 3월 초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때문에 자천타천으로 많은 후보군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더불어민주당은 문승우, 이 복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을 치르면서 문 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반면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 소속된 바른미래당은 예비후보를 내지 않았다.
당초 제4선거구는 야권에서 후보자를 내세우지 않아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문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예상을 뒤집고 민주평화당에서 한국지엠 협력업체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인 박창수(47) 예비후보를 내세웠고, 여기에 무소속 김안식(44)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3명의 후보가 격돌하게 됐다.
민주당 문 후보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나락으로 떨어진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최적화된 정책을 제시해 반드시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화당 박 후보는 “비정규직 희망퇴직자의 한 사람으로 지엠 사태 이후 정부와 정치권에 대등한 입장에서 비정규직과 협력업체 등의 어려움을 전달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 후보는 “평등과 공평·봉사라는 슬로건을 걸고 광역의원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한 경험을 되살려 어렵고 힘든 지역주민들이 잘 살 수 있는 군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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