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의 시의원을 뽑는 군산시 나 선거구(해신·소룡·미성)는 18일 기준 6명의 예비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른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나 선거구 역시 기존 현역의원들이 광역의원 출마 등을 놓고 고심했지만, 결국 기초의원 출마를 결정하고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들 현역의원에 맞서 두 명의 전직 시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선거전에 뛰어 들었으며, 정당지지율 1위의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도 당내 경선을 통해 새로운 후보들을 내세웠다.
먼저 지역구 국회의원이 적을 두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현 시의원인 설경민(38), 신경용(71) 후보를 내세워 두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각오다.
7대 시의회 전반기 경제건설위원장을 지낸 재선의 신경용 예비후보는 미성동을 중심으로 세력을 모으고 있다.
또한 3선에 도전하는 현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설경민 예비후보도 해신동을 중심으로 지지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다음으로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룬 더불어민주당은 군산대학교 겸임(교원)교수인 박홍근(43) 예비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IT융합건설기계발전 특위 위원장인 우종삼(52) 후보를 최종 결정해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구 국회의원의 조직과 여당이라는 당의 힘을 등에 업고 출마한 4명의 후보와는 달리 나 선거구는 전직 시의원들이 민주평화당과 무소속으로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탄탄한 지역기반을 중심으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장덕종(77) 예비후보는 이번에는 민주평화당 간판을 달고 반드시 당선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요섭(57) 예비후보는 재선 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기반을 앞세워 표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군산시 나 선거구는 공단 근로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지역민의 표심이 침체된 지역구를 살릴 수 있는 대표주자로 누구를 택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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