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환경운동연합, 간이측정계로 검출 유무 확인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생활 속에서 염려되는 방사능 제품을 가져오면 방사능 간이계측계로 방사능 검출 여부를 확인해준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침대 매트리스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면서 국민들이 생활 속 방사능 피폭에 대한 관심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 같은 불안감을 없애고, 실제 있을 방사능 물질에 대한 확인을 위해 생활용품의 방사능 검출 유무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특허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 등은 천연 방사성 핵종을 이용한 음이온 제품을 건강 기능성 제품 특허를 내주거나 의료기기 친환경 제품 등으로 허가해왔다.
최근 논란이 된 침대업체에서도 광고를 통해 ‘음이온이 방출돼 건강에 좋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침대에서 라돈이 검출된 원인이 매트리스에 사용된 음이론 가루인 ‘모나자이트’ 때문으로 나타나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모나자이트는 천연방사성 핵종인 우라늄과 토륨이 함유된 것으로, 이들이 붕괴하면서 라돈가스가 생성돼 체내로 흡입돼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더욱이 음이온이 방출돼 건강에 좋다는 논리로 방사능을 내뿜는 음이온 가루가 우리 주변에 침대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서 사용되고 있다.
모나자이트 이외에도 자가 발열로 알려진 토르말린, 티타늄, 인광석, 지르곤, 보크사이트 등 천연 방사능 물질을 함유한 광물들이 벽지, 매트, 기능성 팔찌 등 우리 주변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라돈 침대 사태를 계기로 전국공동캠페인으로 생활용품에 대한 방사능 검출 여부를 점검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시민에게 신고받은 제품을 취합해 정부에 전면 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단체가 사용하는 계측기는 간이계측기(QSF-104B)로, 자연방사선(라돈)과 인공방사선(베타, 감마) 검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핵종 분석 같은 정밀분석은 불가능하다.
계측을 원하는 시민은 전북환경운동연합(286-7977)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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