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시·군 문화시설들이 우리나라의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연휴 기간(9월 22~26일) 전북도민과 귀성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전통 민속놀이 프로그램은 기본이다. 시설별 특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각 시·군 박물관과 미술관, 공공도서관, 작은 영화관 등 148곳이 이용객을 기다린다. 온종일 집에서 TV만 볼 수는 노릇. 푸짐한 추석 음식으로 배 채우고, 고향에서 가까운 곳으로 바깥나들이 가자.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국립전주박물관, 전주역사박물관, 한국전통문화전당,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국립미륵사지유물전시관 등은 추석 선물로 비유하자면 ‘종합 선물’이다. 전통 민속놀이부터 만들기 체험, 영화 관람까지 다채롭다.
국립전주박물관은 22~26일(추석 당일 휴관) 상설 프로그램으로 ‘전통 민속놀이 및 추억의 체험 마당’을 운영한다. 윷놀이·연날리기·투호놀이·활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는 물론 딱지치기·공기놀이·비석치기 등 추억 놀이, 절구질하기·맷돌돌리기 등 옛 생활 도구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전통 손제기와 전통 투각 노리개를 만들어보는 체험, 가족 영화를 상영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전주역사박물관도 22~26일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만들기 체험, 영화 상영, 가족 촬영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주역사박물관과 전북박물관미술관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전라도 천년 특별전 ‘오지고 푸진 전북’에서는 전북의 유물과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2~26일(추석 당일 휴관) 음식, 공방 공예, 한지 제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음식 체험은 23일 약밥을 주제로 이론과 실습 교육을 한다. 공예 체험은 한국전통문화전당 입주 공방 4곳이 참여해 한지 꽃등, 가죽 액세서리, 가죽 카드지갑 등을 만들 예정이다.
△특별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전주전통술박물관, 완판본문화관, 전주소리문화관, 전주부채문화관, 최명희문학관 등은 ‘특산품 선물’과 같다. 문화 시설의 특성을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전주전통술박물관은 23~26일(추석 당일 휴관) 전통주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설 프로그램으로 이화주·가양주 빚기와 전통주 미각 체험, 주말 상설 프로그램으로 술 빚는 과정을 탁본으로 익혀보는 탁본 체험과 모주 거르기 체험 등이 있다. 전주 이강주·전주 모주·호산춘 등 전통주 시음과 명절 부꾸미 맛보기 체험도 진행한다.
22~26일(추석 당일 휴관) 완판본문화관에서는 책과 관련한 풍성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상설 프로그램으로 전통 방법인 오침안정법으로 제작하는 옛 책 만들기, 목판화 한지 엽서 만들기, 목판화 한지 벽걸이 만들기 체험 등을 마련했다. 기획 전시인 ‘책 깎는 소년, 완판본에서 놀다’도 만날 수 있다. 2018 전주의 책으로 선정된 <책 깎는 소년> 의 삽화와 완판본 제작 과정을 엮었다. 책>
전주소리문화관은 22~26일(추석 당일 휴관) 체험·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버나놀이·제기차기·투호던지기 등 전통 민속놀이 교실과 풍물 악기를 배우는 풍물 교실을 운영한다. 이외 바람개비 피리와 소리 부채 만들기, 사물 악기와 판소리 소리북 연주도 진행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23일 전통연희극 ‘히히낭락’을 준비했다.
△공연을 보고 싶다면?
관립·공립 예술단체의 대표 공연도 빼놓을 수 없다. 국립민속국악원은 22일 전통음악집단 ‘대마니요’를 초청해 선비의 소리 송서율창과 경기·서도민요를 편곡한 곡, 경기 12좌창 중 하나인 유산가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추석 당일 24일에는 남원 사랑의광장 야외무대에서 ‘한가위 풍류’ 공연을 개최한다.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이 출연해 풍물놀이와 줄타기 공연을 할 예정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은 22~24일 전북 상설 공연을 무료로 선보인다. 이 기간 새만금상설공연장에서는 넌버벌 뮤지컬 ‘해적 2’, 전북예술회관에서는 뮤지컬 ‘홍도’를 올린다. 전주문화재단은 22·23일 전주한벽문화관에서 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 25일 전주소리문화관에서 한옥마을 마당놀이 ‘놀부가 떴다 2’를 개최한다. 마당창극은 패키지 티켓을 구입할 경우 전통문화 체험, 잔치 음식 체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남원시립국악단은 22일 춘향테마파크 관아(동헌)에서 김세종제 성우향 바디를 중심으로 판소리 춘향가의 탄생 배경을 담은 창극 ‘춘향만리’를 공연한다. 정읍시립국악단은 23일 정읍사공원 야외무대에서 상설 공연인 ‘달님에게 소원을 말해봐’를 펼칠 예정이다.
또 22일 부안예술회관에서는 동춘서커스 공연, 23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 줄타기 대역을 맡았던 권원태 명인이 출연하는 줄타기 공연이 열린다. 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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