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23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본부장 이호경)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진안군 농산물을 이용해 담근 부귀농협 마이산김치 제공을 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 중재함으로써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게 이유.
관내 농협 및 김치산업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전달식에는 이항로 군수, 이호경 본부장을 비롯 김형만 농협중앙회 군지부장, 정종옥 부귀농협장 및 임종금 김치공장장, 허남규 진안농협장, 신용빈 백운농협, 신인성 전북인삼농협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달된 감사패에는 “도로공사가 전북 휴게시설협회와 부귀농협 간 업무협약을 중재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진안산 농산물로 만든 부귀농협 김치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일자리 창출, 농산물 판매촉진, 농가 소득 증대 등 사회적 가치실현에 기여한 공이 크다”는 요지의 내용이 새겨졌다.
감사패를 받아든 이호경 본부장은 “부귀농협 김치가 우리 회사는 물론 고객들에게서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줄 몰랐다. 100% 국내산 농산물로 담근 마이산 김치를 쓰니 휴게소 음식 맛이 크게 좋아져 매출이 엄청 늘었다”고 말하고, “휴게소 납품이 계기가 돼 진안산 부귀농협김치가 더욱 성장, 발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항로 군수는 “부귀김치가 납품된 비율만큼 휴게소 매출이 신장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니 참으로 기분 좋다”며 “앞으로 김치 소비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로공사는 ‘마이산 휴(休) 김치’ 소비 촉진에 더욱 힘써 주시고, 부귀농협은 진안 지역 농산물 수매와 김치 맛 연구에 더욱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는 지난 7월 진안 부귀농협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100% 국내산 농산물로만 만든 휴게소 전용 ‘마이휴(休) 김치’를 출시했다. 현재 여산(상행) 등 전국 20여개 휴게소에서 월평균 20톤이 소비되고 있다. 부귀농협 김치가 진안고원 농특산물 이미지 제고와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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