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코치·신태용·황선홍 등 거론
백승권 단장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
이동국 재계약 등 선수단 구성도 촉각
전북에서 지도자 생활을 은퇴할 것 같았던 최강희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톈진 취안젠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자연스럽게 관심은 후임 감독 선임과 코치진, 선수단 구성에 쏠리고 있다.
가장 촉각을 모으는 부분은 전북 신임 사령탑에 누가 앉을 것이냐다. 감독 인선은 선수단 운영 성패와 가장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관심이 큰 만큼 부담도 크다. 구단은 내부 승진과 국내 감독, 또는 외국인 감독까지 폭넓게 후보자를 고려하고 있다.
내부 승진이 이뤄질 경우 김상식 전북 코치가 가장 유리하다. 전북이 가진 기존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최 감독이 “전북의 차기 감독은 김상식”이라고 수시로 말했듯 지도자 능력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내부 승진이 아니라면 외국인 후보도 매력적인 카드로 꼽힌다. 구단 역시 외국인 감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지도자 가운데는 신태용 전 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 박동혁 아산 무궁화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북현대 백승권 단장은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감독의 역량이 중요하겠지만, 구단의 운영철학과 방향성을 함께 할 수 있고, 지역 정서에 부합하는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단기 성과도 중요하지만 구단의 뿌리이자 미래인 유소년 육성도 함께 잘할 수 있는 감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 감독의 중국행으로 팬들의 관심은 이동국의 거취에도 쏠리고 있다.
2년 전부터 1년씩 계약을 연장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이동국은 올 시즌이 끝나면 다시 계약이 만료된다.
구단과 이동국의 의향은 최강희라는 연결고리로 그동안 이어졌지만, 최강희라는 연결고리가 빠지며 추후 이동국의 행보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팬들은 전북에서 큰 틀을 차지하던 최강희와 이동국이라는 두 축이 모두 빠져나간다면 그동안 쌓아왔던 베테랑의 가치를 존중하며 팀의 기둥으로 삼았던 전북의 문화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백승권 단장은 “잘 될 겁니다”라는 한 마디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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