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회식 장애의 벽 넘어 ‘대국민 화합의 장’ 연출
선수단 8596명 ‘역대 최대’…해외동포 선수단도 ‘최초’
장애인단체 배려석, 그라운드 중심의 관람석 마련 눈길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25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새 세상으로 어우러짐′을 주제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영부인 김정숙 여사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송성환 전북도의회의장, 김승환 전북도교육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은 더불어 하나 되는 전북의 ‘화이부동′ 메시지 전달과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합동 퍼포먼스로 ‘조화와 소통의 장′을 구현했다.
식전행사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호흡하는 환영 공연, 분위기 조성, 주제공연으로 펼쳐졌고, 공식행사는 귀빈 입장을 시작으로 개회식 통고와 선수단 입장, 국민 의례,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선서, 성화 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국내 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의 성화를 함께 봉송했고, 장애인 주자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전북도의 자랑인 탄소 융합 소재로 성화봉을 제작해 성화봉의 무게도 줄였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한계의 벽을 무너뜨리는 감동체전의 밑거름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식후행사에서는 홀로그램 PT 쇼와 카운트다운 쇼, 멀티미디어 쇼, 마마무·산이·박주희·트위티 등 인기가수 축하 공연을 끝으로 뜨거운 환호 속에 선수단과 관람객이 하나 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영부인의 장애인 체전 개회식 참석은 지난 1997년 이후 21년 만이다.
김정숙 여사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는 해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익산에서 장애인체전이 개최돼 의미가 크다”며 “이번 체전을 준비하면서 익산시의 여러 건물에는 487개의 경사로가 생겨났다고 들었다. 장애물이 없는 ‘무장애 사회’를 앞당기겠다는 것은 문 대통령의 의지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 주셔서 고맙다”며 “경기는 이제 시작이지만 여러분은 이미 승리한 분들”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장애인체전은 10월 25부터 29일까지 5일간 익산종합운동장 등 12개 시군 33개 경기장에서 26개 종목에 8596명의 임원 및 선수단이 참가해 뜨거운 땀방울을 흘린다. 특히 해외(재미)동포 선수단이 처음으로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김진만·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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