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외국인 9만8624명 찾아…전년 대비 16.2% ↑
중국인이 절반가량 차지, 내국인은 5.9% 감소
최근 들어 가파른 증가세, 1000만 관광객 돌파 무난
올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크게 늘어난 반면에 내국인 관광객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는 통신사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1~9월 관광객 수를 집계한 결과 외국인 총 9만8624명이 한옥마을을 찾아 전년(8만4871명) 대비 1만3753명(16.2%)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성수기로 꼽히는 7월과 8월에만 전년 대비 외국인 관광객이 각각 71.8%, 68.6% 늘어나는 등 특수를 누렸다.
출신 국가별로는 중국인이 4만3145명(43.8%)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만1424명(11.6%), 미국 7476명(7.6%), 대만 3173명(3.2%), 필리핀 3069명(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다소 줄어들었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올해 1~2월, 4~6월에 전년보다 적었다. 한옥마을 내 새로운 볼거리가 없어 수요가 감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적 행사로 전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데다, 봄철 황사·미세먼지 등이 기승을 부렸던 게 관광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지난 7월을 기점으로 내국인 관광객은 상승세를 그렸다.
전주시는 방문객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에 이어 한옥마을 관광객 1000만 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전주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안내 콜센터 운영, 외국인 단체 유치 인센티브 지급, 숙박 및 음식점 다국어 안내표기 등을 추진했다.
이성원 전주시 관광산업과장은 “폭염과 해외여행 증가로 전반적인 국내 관광이 위축된 가운데, 한옥마을은 여전히 국내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수용 환경을 개선해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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