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과 BNY멜론 내년 1월 7일 이전 결정
20여명 단계적 이전 추진
글로벌 자산운용사 지역사무소 개설은 국내 첫 사례 금융 중심지 조성에 탄력 가시화
미국의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과 BNY멜론이 내년 1월 초 전주에 연기금 운용업무에 특화된 사무소를 개설한다. 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이전 후 만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거둔 성과다.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와 거래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지방도시에 사무소를 연 것은 국내 최초다. 이는 향후 제3금융 중심지 지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본보는 글로벌 금융기관 SSBT와 BNY멜론 전주사무소 개설 추진일정과 연기금특화 전주사무소 개설 의미 등을 짚어본다.
△SSBT와 BNY멜론 언제 전주에 오나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과 BNY멜론 은행은 내년 1월 7일 전주사무소를 연다.
이전하는 인원은 20여명 규모로 시스템 구축인력 이전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사무소 구축이 시작된다.
다만 올해기준 전북혁신도시 내 글로벌 금융기관의 요구조건에 충족하는 사옥확보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전주시내 안에서 전북도와 함께 사무소로 적합한 건물을 물색하고 있다.
두 회사는 향후 오는 2023년 혁신도시에 건립될 ‘JB금융센터’에 입주할 예정이다.
△연기금특화 전주사무소 개소 의미는
전주에 연기금특화 사무소가 이전하면서 전북혁신도시는 금융 중심지 평가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금융기관 유치는 금융 중심지 지정 평가기준 가운데 국가경쟁력으로 분류된다. 금융위원회는 국가경쟁력에 항목 중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가장 큰 배점점수인 30점을 부여하고 있다.
금융 중심지 지정 평가기준은 국가경쟁력과 인프라가 각각 30점, 지자체 지원20점, 기대효과 10점, 사회적 수용적 10점으로 구성돼있다.
특히 전주에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글로벌 금융사들은 안정적으로 우수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연기금전문대학원 설치에 당위성을 부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공공기관 추가지방이전을 앞두고 이전대상으로 분류된 국책 금융기관 집적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와 전주시 등 지자체의 추진력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이전을 계기로 타 금융기관과의 네크워크 구축과 유치활동에 활로가 터진 것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두 기관의 연대가 향후 다른 국내외 금융기관의 연기금특화 사무소 개소에 물꼬는 트는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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