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졸업 앞둔 이수경 양, 세 번째 모발 기부
“평범함 누리게 하고 싶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병마와 싸우느라 머리카락이 다 빠진 아이들을 보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고교 졸업을 앞둔 이수경 양(전주상업정보고 3년)은 이달 초 자신의 긴 머리카락을 단발로 싹둑 잘랐다.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가발 제작에 쓰이는 모발을 내주기 위해서다.
이 양은 지난 2014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모발을 기부했다.
이 양은 “TV 프로그램을 통해 백혈병으로 머리카락이 다 빠진 어린이들을 보고 모발 기부를 결심했다”며 “머리카락은 누구나 다 있는 평범한 것인데, 그 아이들은 평범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모발 기부에는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어머니의 영향도 컸다.
이 양은 “자라면서 주변에 항상 어린 아이들이 있었고, 그 아이들이 모두 동생처럼 느껴졌다”면서 “병마와 싸우는 동생들에게 할 수 있는 것을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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