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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형입찰 수주경쟁 새 국면

평가항목에 사회적가치 도입
LH 등 공공기관 잇따라 적용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등 기술형입찰의 수주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발주기관이 신규 발주물량의 평가 때 평가항목에 ‘사회적 가치’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수주여부를 판가름하는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말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기술형입찰과 민간공동사업자 선정 때 ‘사회적 가치’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기존 기술평가 분야에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을 신설하고 총점의 3% 수준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세부적으로는‘사회적 가치’를 30점 만점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계획(15점) △상생·동반성장 계획(15점) 등을 반영한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계획에서는 △사회적 약자 일자리 창출 계획(5점) △건설근로자 복지향상 계획(5점) △근로재해 감축계획(5점) 등을, 상생·동반성장 계획에선 △지역공동체 활성화 연계 방안(4점) △중소기업 제품 사용계획(4점) △노임·장비·자재·하도급 대금 등 체불방지 계획(4점) △기타 상생협력 추진계획(3점) 등을 평가하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도 올해부터 발주하는 기술형 입찰에 ‘사회적 가치’를 평가항목을 반영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은 △건설현장 안전관리 및 재난대응 계획 △건설근로자 근무여건 개선계획 △중소기업 상생협력방안 등이다.

수자원공사는 변별력을 고려해 기술평가 배점의 3% 수준 범위에서 ‘사회적 가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기술형입찰을 시작으로 종합심사낙찰제 등 향후 모든 입찰방식에 ‘사회적 가치’ 평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도 현재 기술형입찰에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을 신설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로공사도 LH, 수자원공사, 철도시설공단 등의 움직임에 발맞춰 향후 기술형입찰에서 ‘사회적 가치’ 평가항목 신설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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