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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발견된 5만원권 위폐, 알고보니 2009년에도 발견돼

한국은행과의 수사 공조 안 돼, 경찰 뒷북수사 도마위

속보=지난해 12월 정읍에서 발견된 5만원권 위조지폐와 동일한 일련번호를 가진 위폐가 10년 전인 2009년 서울에서도 발견됐던 것으로 확인돼 경찰의 뒷북 수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본보 12일자 4면 보도)

정읍경찰서는 지난해 12월 6일 정읍 연지동 모 마트에서 칼라프린터로 복사된 5만원권 위조지폐(일련번호:AB0000001C)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시작한지 2개월이 지났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전북일보의 ‘경찰과 한국은행의 위폐수사 공조체제 마련이 필요하다’는 보도 이후 경찰이 자체적으로 한국은행에 문의한 결과 정읍에서 발견된 동일한 위폐가 2009년에도 서울에서 발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따라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정읍서 발견된 위폐가 서울에서 흘러들어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10년 전의 위조지폐가 정읍으로 최근에서야 흘러들어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CCTV등을 통한 역추적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한국은행과의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위조지폐 데이터베이스(DB)가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읍에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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