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네 집 중 한 집이 반려동물과 삶을 선택하고 있을 정도로 사회 전체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산업도 발전 추세에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반려동물에 대한 학대 범죄도 나날이 증가하고 심화하고 있다.
가정 내에서, 집단 내에서 반려동물 학대가 심화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사회의 가장 약자인 반려동물에게 가정과 사회에서 응집된 폭력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취재팀은 우리나라,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산업화를 거치면서 반려동물 문화가 급격히 발전해 온 미국의 사례를 통해 이에 대한 질문을 던져보고 원인과 실태를 보여준다.
또한 2000년대에 들어 동물 학대를 중범죄로 다루기 시작해 지난 2015년에는 미국 네바다주 법원에서 개 7마리를 살해한 범죄자에게 징역 28년 형을 선고한 미국 사법부 판단의 사례와 FBI가 인간을 상대로 한 범죄를 조기 예측하기 위해 동물 학대 범죄자의 범죄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특별히 관리하는 사실 등을 취재했다. 이러한 사회적 움직임 이면에는 동물 학대 범죄가 반사회 범죄, 즉 사람을 대상으로 한 범죄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는 미국 사회학계와 범죄학계의 학문적 성과가 있었음을 소개한다.
또한 18세기 영국의 풍자화가 윌리엄 호가스의 작품을 통해 이미 오래전부터 동물 학대와 인간 상대 범죄의 연관성이 깊이 있게 논의돼 왔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가정 내 동물 학대 등이 반복될 경우 특히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 즉 무력감에 의한 또 다른 동물 학대 및 사회 범죄화 등의 우려가 있음을 미국의 범죄학자 및 사회학자들의 연구 성과 등을 통해 소개한다.
과연 한국 사회는 반려동물 학대가 가진 사회적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있는지, 또 현재의 반려동물 문화가 올바르게 진행되고 있는지 함께 생각해본다.
반려동물 학대라는 현상을 통해 본 우리 가정과 사회의 폭력 메커니즘을 분석하고 그 실태와 대책을 모색해본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4일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 : 동물 학대와 인간 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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