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갑(Murgab) 마을 한편, 어디선가 들려오는 정겨운 노랫소리가 여행자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인 곳에는 전통 악기 소리와 흥겨운 노래로 가득하다.
주민들과 함께 타지키스탄 전통 음악을 배워보고, 우리나라 타령도 가르쳐 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본다.
먼 곳까지 들른 여행자를 그냥 보내지 않는 사람들.
귀한 손님이 올 때면 잡는다는 양을 잡아 만찬을 대접한 주민들의 따스한 마음은 여행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파미르 하이웨이를 따라 검은 호수라는 뜻의 거대한 카라쿨 호수를 지나 국경 넘어 키르기스스탄 오시(Osh)로 여정을 이어간다.
발길 닿는 곳마다 다른 풍광을 선사했던 파미르 하이웨이의 끝을 향해 달리는 길.
근처 중학교에는 졸업식이 한창이다.
졸업식 중간, 남녀가 짝을 이뤄 추는 왈츠는 졸업생끼리 추는 게 아닌 조금 색다른 조합이다.
키르기스스탄의 독특한 졸업식을 함께 축하하며 흥과 열정을 나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