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제작진이 특별한 커플을 만나기 위해 남양주의 한 카페를 찾았다. 서덕현 씨와 반려 소 지축이(10세)를 만나본다.
덕현 씨가 뛰면 덩달아 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덕현 씨의 말대로 움직이는 지축이는 덕현 씨가가 눈앞에서 사라지기라도 하면 언제 어디서든, 곧장 그를 찾아 나선다. 그렇게 덕현 씨 곁에 늘 껌딱지처럼 찰싹 붙어있는 지축이는 심지어 8년째 여행도 함께 다니고 있다고 한다. 능숙한 솜씨로 트럭 위에 올라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드넓은 들판에서 아저씨와 함께 뛰어노는 지축이의 표정이 행복하기 그지없다. 덕현 씨 역시 잠들기 전까지 지축이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데, 이들은 어쩌다 이토록 애틋한 사이가 됐을까?
10년 전, 덕현 씨가 애지중지 키우던 소 ‘아지’가 새끼를 낳다가 안타깝게 숨을 거뒀다. 그렇게 목숨을 내어놓으며 힘들게 낳은 새끼가 바로 지축이였다. 덕현 씨는 먼저 보낸 아지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지축이에게 사랑으로 돌려주고 싶어서 어디를 가든 늘 지축이와 함께 하며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저씨와 반려 소 지축이, 단둘이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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