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창한 숲이 우거진 하동의 지리산의 외딴 산골. 이곳에 자그마한 법당을 짓고 살아가는 스님이 있다.
13년 전 자급자족의 삶으로 수행을 하기 위해 산골생활을 택했다는 승주 스님.
다양한 작물들로 불규칙하게 자라나는 텃밭은 자유분방한 스님의 모습을 똑 닮아있다.
20살 출가를 하면서부터 사찰 음식에 관심을 두게 됐다는 스님은 직접 먹을거리를 키워 음식을 만든다.
사찰 음식의 특징인 매운 5가지 식자재, 오신채를 빼고 스님만의 비법으로 담백한 여름 김치를 만든다.
매번 소박한 밥상과 마주하는 스님에게 손님이 찾아왔다.
농사를 지으며 알게 된 마을의 인연들이다.
뽕잎을 넣은 감자전과 야생 더덕으로 만든 김치로 사람들에게 향긋한 밥상을 대접하는데...
처음 접해보는 스님의 김치, 사람들은 어떤 맛을 느낄까?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스님의 밥상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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