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도심 자투리땅에 작은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심 속 협소주택은 좁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감각적이고 개성 있는 모습이다.
집에 대한 생각을 바꾼 사람들, 그들은 왜 협소주택을 선택했을까.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어느 골목길 안.
28m²(약 8.5평)에 불과한 자투리땅에 3개 층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빛바람집’이 들어섰다.
이곳에 살고 있는 김두찬 씨(38) 부부를 만났다.
김 씨 부부는 결혼한 후에도 한동안 원룸에서 생활하다.
아이가 생기면서 더 넓은 집을 구해야 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전세도 구하기 어려운 형편,
그들이 선택한 대안은 협소주택이었다.
오래된 폐가가 있던 땅을 대략 2억 원에 사고 건축비까지 총 4억 원을 들여 집을 지었다.
김 씨는 서울에 어엿한 자신의 집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하루하루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며 살고 있다.
서울 후암동의 한 오래된 동네, 좁은 골목을 낀 17m²(약 5평)정도의 모퉁이 땅에 4층짜리 건물이 지어졌다.
김종성 씨(37)의 삶과 취향 그리고 생활 방식이 적극 반영된 ‘키다리집’이다.
1층은 상가, 2층은 거실 겸 주방, 3층은 침실 그리고 4층은 서재가 있다.
옥상에서 바라보는 남산 풍경은 김 씨가 꼽은 ‘키다리집’의 큰 장점이다.
김 씨는 꿈꿔왔던 공간을 갖기 위해, 30평대 아파트에서 나와 자신만의 집을 짓는 도전을 하게 되었다.
취재진들이 만나본 협소주택 실제 거주자들은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서울에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협소주택이 개인의 삶의 방식을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도시의 색깔까지 밝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바라본다.
도심 속 협소주택 열풍을 <뉴스토리> 에서 취재했다. 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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