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과 3일 무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 15회 무주 웰빙 태권도 축제’는 태권도의 저변확대에 큰 힘이 됐다. 15차례 대회를 치르는 동안 격투기와 품세 중심의 기존 태권도의 모습에서 나아가 글로벌 문화콘텐츠 체육종목으로 자리잡았다는 평을 받는다.
△식전행사 우석대 태권도 시범단의 ‘전우치’ 공연
태권도의 틀을 깼다는 말이 나오는 데에는 식전행사로 진행된 우석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의 몫이 컸다. 120명의 우석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은 소설 전우치를 한편의 창작 태권도 뮤지컬로 만들어냈다.
공연 중간중간 대사를 통한 내용 전개가 있었으며, 나레이션에 맞춰 당시 상황을 연출했다. 또 음악에 맞춰 절도된 동작과 수십명의 칼군무도 인상깊었다. 태권도 동작과 격파를 통해 아름다운 선과 날카로움도 보여줬고 이를 통해 많은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관람객 김모 씨(43)는 “태권도는 단순하고 지루한 느낌을 받았는데 우석대 태권도학과의 공연은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았다”며 “매우 흥미롭고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애쓴 유공자에게 감사패도 수여됐다. 서창훈 회장은 무주군 보건의료원 조수현 원장과 우석대 태권도학과 박지원 교수, 무주중·고 선수부 송명훈 코치, 설천초 선수부 강희주 코치, 무주태권도 협회 이종우 사범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우석대 송남정 교수와 전북일보 양범식 문화사업부장, 전주시태권도협회 기술심의회 엄기원의장, (사)한국태권도공연예술원 유한철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태권도 세계화에 앞장서는 태권체조
대회의 큰 핵심은 바로 태권체조였다. 태권체조는 태권도 동작의 수행을 통한 전신 지구력 운동으로 음악을 곁들여 지루함을 없애고 즐기면서 운동의 효과를 얻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층이 좋아하는 최신 비트와 음악에 맞춰 5인 이상의 선수들이 태권동작을 펼쳤다. 단순한 태권동작뿐아니라 최신유행하는 댄스와 웨이브 등 춤도 가미해 흥미를 더욱 돋궈 한시도 눈을 땔 수 없게 만들었다.
해를 거듭할 수록 명성을 쌓고 있는 대회의 위상과 함께 전국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매년 참가자들도 늘고 있다.
14회 대회에 70여개 팀 2300여명에서 올해는 110여 개팀 2400 여 명으로 늘어났다.
△‘고난이도 기술의 향연’ 개인,단체 종합 경연
격파 동작 위주로 진행되는 자유구성 종합 경연은 송판격파로 이어간다. 하지만 단순한 격파가 아니라 덤블링, 공중차기 등 고난이도 기술을 가미해 격파가 이뤄졌다. 공중에서 10번 이상의 발차기가 이뤄지는가 하면 땅에 발이 붙어있지 않는 경연이 계속 진행됐다.
관중석에 자리한 참가자들은 목청 높여 자기 팀을 응원했고, 다른 팀 선수들이라도 멋진 기술을 선보이면 ‘우와~’하는 함성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내는 등 경연에만 얽매이지 않는 화합된 모습도 보여줬다.
대회 개회식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안호영 국회의원 △황인홍 무주군수 △유송열 무주군의회 의장 △황의탁 전북도의회 예결위원장 △이광환 무주군의회 부의장 △윤정훈 무주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 △박찬주 무주군의원 △이해양 무주군의원 △문은영 무주군 의원 △유희태 더불어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특별위원회 부위원장 △고재욱 전북도 체육정책과장 △김용 태권진흥재단 사업본부장 △고영호 전 KOC위원 △최태호 전북체육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서지은 우석대학교 총장(직무대행)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 △백성일 전북일보사 부사장 △김영곤 전북일보사 문화사업국장
종목별 우승자와 팀은 다음과 같다.
◇개인종합경연
△남자초등부=용호도장시범단 노도균 △여자초등부= 수호천사 태권도 임가은 △ 남자중등부= 대한민국태극시범단 이대윤 △여자중등부= 돌개바람 태권도 시범단 최서연 △남자고등1학년부= 수리온싯범단 김동현 △남자고등2학년부=수리온 시범단 배경민 △남자고등3학년부= ONLY ONE 방승혁 △여자고등부= 라온태권도장 김수연 △남자성인부= 대경대 서대규 △여자성인부= 단국대 태권도 시범단 김설희
◇태권체조경연
△유·청소년부= 진태랑학회 2반 △중·고등부= 수리온 △일반부=2군단 사령부 어벤져스 △장년부= 힐링댄스
◇팀 경연
△유·청소년부=태랑학회 △성인부= 제2군단 사령부
김효종·최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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