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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대 전북도 특사경 "도민의 안전한 식탁을 지키겠습니다"

“도민의 식탁을 지키기 위해 그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용대(48) 전북도 도민안전실 사회재난과 민생사법특별경찰팀 수사관의 말이다.

최 수사관은 최근 김장철을 앞두고 중국산 냉동 젓새우를 국산으로 속여 대량으로 유통한 일당을 일망타진한 장본인이다.

그는 지난 9월 23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신고가 접수되자 곧바로 수사에 착수, 약 2주간 잠복에 들어갔다. 하지만 불법 현장을 적발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사람들의 이동시간이 많은 시간대를 피하고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최 수사관은 불법유통업자들이 새벽 3시에서 오전 6시까지 중국산 냉동 젓새우를 불법으로 거래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며칠간의 잠복을 거쳐 10월 5일 이들의 불법유통현장을 급습해 일망타진했다.

최 수사관은 “원산지를 속여 파는 것은 국민의 식탁을 위협해 빠른 검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팀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앞서 5월에는 외국인 여성을 접대부 등으로 고용해 영업한 유흥주점을 대거 적발하기도 했다. 한 달 전 길을 걷던 최 수사관은 바닥에 널브러져있는 전단지를 발견한다. 해당 전단지에는 선정적인 그림과 ‘죽기 전에 한번 가봐야 할 곳’이라는 문구를 보고 단속의 필요성을 인지했다고 한다.

최 수사관은 “길거리에 뿌려진 유흥주점 전단지는 미성년자 등도 볼 수 있어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면서 “단속을 통해 위반 8개 업소를 적발하고, 외국인 접대부 31명을 강제출국 조치하는 등 나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최 수사관이 특사경에 합류한지는 3년이 채 안 된다. 최 수사관은 1991년 11월 전북도 식품직 8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건강안전과에서 근무하며 위생업무 단속과 행정처분 등의 업무를 특사경에 합류할 때까지 해왔다. 식품위생업무 단속 전문가인 셈이다.

최 수사관은 “특사경은 식품위생, 축산물, 환경, 원산지, 의약품, 청소년 보호, 공중위생 등 총 7대 분야에 대해 집중단속을 한다”면서 “이 가운데 60~70%가량이 식품단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부정불량식품, 수입, 저가 식품 등 부정한 방법으로 도민 식탁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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